​[코로나 백신] 백신 유용성 흔드는 '변이 바이러스'...국내 확산 우려에 노심초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환욱 기자
입력 2021-02-22 08: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누적 119명…영국發 100명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에 방역 당국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한 것은 물론,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의 유용성을 낮출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5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방역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후 국내 발생 사례 10건, 해외 유입 사례 10건 등 총 20건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감염된 10명은 모두 외국인으로 집단전파 사례에 해당한다. 4명은 경기 여주시의 친척모임 관련, 6명은 경기 시흥시 일가족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들이다. 해외유입 사례 10명 중 5명은 입국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확인됐다.

이번에 20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19명으로 늘었다. 이 중 영국발 변이 감염자가 100명,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가 13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가 6명으로 집계됐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이 이어지자 방역 당국이 노심초사하는 가운데, 최근 핀란드에서도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핀란드 현지 방송 'Yle'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헬싱키에 있는 비타 연구소에서 'Fin-796H'로 명명된 변이에서 영국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서 발견된 일부 변이 형태가 나타났으며 조합이 독특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 변이가 지난주 한 환자에게 발견됐으며 아직 그 전염력과 백신에 대한 저항력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핀란드의 코로나19 감염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해당 변이가 핀란드에서 나타났을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 새로운 변이가 PCR(유전자증폭검사)에서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우려가 예상된다.

한편,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인 지역에 대해 감시를 강화했다. 경남 김해, 전남 영암 등 최근 변이 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역 확진자 검체 일부를 유전자 전장 분석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이후 검체 34건을 분석했으나 모두 변이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