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 SBS "수상한 이전 보도는 과장·왜곡"···조목조목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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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임봉재 기자
입력 2021-02-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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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청.[사진=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SBS의 '구리시, 지인 건물에 전세 계약부터...수상한 이전'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 요청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면서 인창동 행정복지센터를 근처 상가건물 2층으로 이전하면서 행정절차를 무시했다 등의 보도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시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전체 사실 중 일부분만 부각해 왜곡·과장된 보도"라며 8개 항목에 걸쳐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시는 '2019년 인창동 행복센터 건물이 낡았다며 근처 상가 건물 2층으로 급히 이전했다는 보도에 대해 "2019년 기준 31년 된 노후건물로, 2018년 11월 우천 시 누수와 균열이 발생, 인근 건물로 이전해 달라는 민원에 따라 임시청사를 마련했다"며 "2019년 2월 임시청사 전세권을 취득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시의회 의결 받아 임시청사로 이전했다"고 사실관계를 정정했다.

'이전 과정에 안전진단 등 기본적인 행정절차가 무시됐다'는 지적에는 "정밀안전진단은 임시청사 이전을 위한 사전이행절차가 아니고, 2019년 8월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2019년 11월 안전진단을 실시했다"며 "그 결과 안전등급 'E등급(즉각 사용 금지, 보강 또는 개축 필요)'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심사 절차를 건너뛰고 나중에 밟았다'는 보도에 대해 "지방재정투자심사는 2018년 6월 이행된 바 있으며, 2019년 2월 사업계획 변경이 결정, 같은해 8월 재심사를 실시했다"고 반박했다.

또 '1년 반이 지났는데 신청사 착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방재정투자 재심사 등 정상적인 행정절차가 진행중"이라며 "올해 4~6월 착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세금이 35억9000만원으로 너무 비싸다'는 보도에는 "2019년 3월 기준 감정평가업체 2곳이 감정평가를 했고, 산술감점 평가금액이 45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며 "수차례 협의를 통해 최종 35억9000만원으로 평가금액 대비 79%에 책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접근성이 용이하고, 쾌적한 사무공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동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운행도 가능해 최적의 장소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시가 35억 9000만원을 빌려준 거다'란 한 회계사와의 인터뷰 관련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시의회 승인을 받고 임대 전세료로 지급한 것이지 돈을 빌려준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인창동 행정복지센터가 임시 이전한 해당 건물 소유주는 앞서 SBS 보도와 관련해 "명예회복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 해나갈 방침"이라고 입장문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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