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원스톱 헬스케어 센터 설치" vs 우상호 "연 600만원 구직수당 주겠다"

조아라 기자입력 : 2021-02-18 16:25
박영선 "권역별 공공의료체계를 구축, 안전한 서울 만들겠다" 우상호 "청년 은둔형 외톨이 대책으로 무료 우울증 검사"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경선후보(가운데)가 18일 서울 중구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찾아 박성준 의원과 주사기를 들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가 18일 각각 백신 현황 점검과 청년정책을 내놓으며 행보를 이어갔다. 당내 경선이 일주일여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당심과 민심 잡기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박영선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서울 중구에 있는 중앙예방접종센터를 방문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백신 접종을 빠르게 완료하고 확진자·접촉자 대상 맞춤형 사회 복귀 서비스 등을 시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여러분의 헌신과 국민의 적극적 방역 협조로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K방역의 신화를 써 오고 있다"며 "오는 26일 바로 이곳에서부터 K방역 신화를 완성하는 K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뿐 아니라 보관이 까다로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등의 접종도 차질 없이 잘 준비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공을 들인 '쥐어짜는 주사기'도 적극 홍보했다. 그는 "중기부 장관 시절 '쥐어짜는 특수주사기' 스마트공장을 만들어 주사기 생산량을 늘리게 한 일이 마지막으로 마무리한 일이었는데, 이 주사기가 어제 미국 FDA 정식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효율을 높이는 국산 최소 잔량형 주사기(LDS)와 함께 우리가 자체 개발한 국산 치료제가 해외로 진출한다면 K-방역의 국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자신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21분 콤팩트 도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21분 생활권 내에서 생활 필수 의료가 가능하도록 환자 중심의 '원스톱 헬스케어 센터'를 설치하고, 어린이와 여성, 어르신 건강을 지키는 동네 주치의 중심의 권역별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해 감염병에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우상호 의원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우상호 예비후보는 같은 날 '청년 공약'을 내놓으며 민심과 당심 공략에 힘을 쏟았다. 우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청년의 주거와 일자리만큼은 반드시 책임지겠다"며 청년·대학생 정책을 발표했다.

우 후보가 내놓은 정책의 핵심은 청년을 대상으로 한 구직수당(1년간 최대 600만원), 무료 우울증 검사 등이다. 우 후보는 "(현재) 정부가 만 19세부터 34세 청년에게 300만원의 취업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부족하다"며 "1년간 최대 600만원의 청년 구직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립병원을 통해 누구나 우울증 검사를 무료로 받도록 지원하겠다"며 "서울시 은둔형 외톨이 청년 현황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가 내놓은 청년·대학생 공약은 △청년 구직수당 확대 △청년주거바우처 지급 △서울형 청년 주거커뮤니티 '유스서울홈' 조성 △서울 산하기관 인턴십 확대 △청년 은둔형 외톨이 대책 마련 등이다.

한편 우 후보는 이날 정책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쟁자인 박 후보의 부동산 공약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상충한다"며 "본선은 야당 후보와의 정체성 싸움이고 차별화된 정책 싸움인데, 야당 후보와 유사한 정책과 정체성을 가지고 나간다면 본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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