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3차 지역감염 확산 우려에...휴교령 연장, 일부지역 폐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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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1-02-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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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지역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휴교령 연장, 일부지역 폐쇄 등 초강력 통제를 시작했다.

18일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 당국은 하이즈엉성 전체에 16일 0시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인 총리령 16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총리령 16호는 ▲병원, 마트 등 생활필수시설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업 영업중단 ▲시내 대중교통 중단 ▲다른 도시 간 이동제한 ▲2인 이상 모임금지 ▲회사 및 공장, 공공기관 출퇴근 자제 ▲고령자 외출 금지 등이 포함된다.

또 당국은 지난 2일부터 시작한 전국 26개 성과 시에 내려진 임시 휴교령을 지역감염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하노이시와 호찌민시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3월 1일까지 개학을 연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출퇴근과 식료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도록 했고, 대중교통 운행을 잠정 중단시킬 예정이다.

앞서 하노이시에서는 지난 13일 호떠이(Ho Tay) 위치한 섬머셋 웨스트 포인트 호텔에 묵던 일본인 남성 한 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 남성은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사망 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후 그와 접촉한 동료 2명이 잇따라 확진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일본인 남성은 감염 경로가 분명치 않아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하노이시 당국은 16일 0시부터 길거리 식당, 커피숍 등을 집합금지하고 당집, 신사, 사찰 등과 같은 뗏(베트남 설 명절) 연휴 이후 사람들은 많이 모여 있는 유적지와 종교시설을 일시적으로 폐쇄를 명령했다. 또한 기업인 특별입국 등 외국인의 입국에 대해서도 격리기간 연장 등 새로운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지난달 27일,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과 꽝닌성에서 84명의 지역사회 감염이 재발한 이후 13개 지역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됐다.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약 700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아 17일 현재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23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역감염 발생 최초발생지인 하이즈엉성은 13일 47명, 14일 31명, 15일 38명, 16일 40명이 감염됐으며, 17일에도 신규 확진자 17명 대거 발생하는 등 계속해서 지역감염 확산세 우려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하노이시 유적지인 문묘국자감(Văn Miếu Quốc Tử Giám) 정문 앞에 '임시 휴관' 안내문. [Ảnh=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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