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배 대상 대표 “인니 식품·바이오 지속 투자해 동남아 대표 종합식품기업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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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02-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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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 인니 매출 1조 4000억원 목표

  • 할랄인증제품 늘려 식품사업 범위확장

  • 기능성 아미노산 생산 위한 신규 투자

임정배 대상 대표.[사진=대상]


“인도네시아 정부가 진행하는 할랄인증 제품을 확대해 식품 사업 범위를 넓히고, 바이오 사업에도 지속 투자해 동남아시아 대표 종합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17일 해외 사업 추진 방향과 관련해 아주경제에 이같이 밝혔다.

임 대표는 “수축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는 국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영과 성장을 위해 글로벌 사업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임 대표는 해외 사업 부문 중에서도 인도네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 요지로 낙점했다. 이는 대상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대홍 회장의 뜻과도 맞닿아 있다.


임 전 회장은 생전에 인도네시아 시장 확대 의지가 컸다. 대상은 1973년 인도네시아에 ‘미원 인도네시아’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해외에 플랜트를 수출하며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임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대상이 국내 최초로 해외 플랜트를 수출한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주변 베트남과 필리핀 등과 연계해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상은 오는 2030년까지 인도네시아 사업 매출액을 1조40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인도네시아 톱 10 종합식품기업’과 ‘동남아시아 소재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이다. 대상의 인도네시아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3697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사진=아주경제 그래픽팀]

 
◆ 식품·전분당·바이오 사업계획 구체화

대상은 식품·전분당·바이오 등 부문별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대상의 인도네시아 식품사업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2% 늘어난 1326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론칭한 종합식품브랜드 ‘마마수카’를 앞세워 인도네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김, 빵가루 등은 현지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다.

신규 성장동력 개발을 통해 식품 사업을 다각화하고 영업 채널별 식품 영업 고도화, 인도네시아 주요 거점 물류 메인센터 증축 등 과제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대상의 인도네시아 전분당 사업도 순항 중이다. 2017년 3월 전분당 공장을 완공해 생산을 시작한 첫해 44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103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 성장했다. 대상은 올해 옥수수 전분 시장과 고과당 시장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임 대표는 “인도네시아 고과당, 저감미당 시장 매출을 확대하고 라인 증설,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공급망 안정화를 추진해 동남아시아 전분당 소재사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상은 현지 공장에 물엿류 생산 라인 증설을 추진 중이다.

대상이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하며 시작한 바이오 사업도 꾸준한 성장세다. 2017년 1154억원이던 바이오 사업 매출은 2020년 1334억원을 기록해 3년 전에 비해 16% 성장했다.

대상은 기능성 아미노산 생산을 위한 신규 투자를 진행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또 일본, 대만 등 중국산 MSG 비선호 국가를 적극 공략해 매출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인도네시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성장을 통해 대상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인도네시아 생산 제품의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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