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안전 투자 발표 앞두고 사망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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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2-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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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관련 인프라 투자 발표를 하루 앞두고 동국제강 사업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부산 남구 동국제강 부산공장 원자재 제품창고서 일하던 50대 직원 A씨가 철강 코일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A씨는 사고 당시 무게가 6.3t에 달하는 코일 포장지 해체작업을 하고 있었다. 소형 크레인을 무선 리모콘으로 직접 조종해 코일을 옮겨가며 커터칼로 포장지 해체작업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인근에서 작업 중인 회사 동료가 비상 사이렌을 듣고 현장에 달려가 코일 사이에 낀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고용노동청과 함께 작업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최근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올해 1월에는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50대 식자재 납품업자 B씨가 화물 승강기에 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월에도 동국제강 부산공장에서 유압기를 수리하던 외주업체 직원이 기계에 끼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019년에도 인천 제강소 내 창고형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추락하는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오는 18일 환경 안전 부문에 대한 투자규모 확대 논의를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은 18일 올해 안전사고 예방 관련 투자비용과 예방책 등을 밝힐 예정이다. 철강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이 이번 사고 이후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동국제강 부산공장 전경.[사진=동국제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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