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그랜드조선의 '실수' '항의하자 경찰 신고'...호텔 측 대응에 비난

전기연 기자입력 : 2021-02-17 00:01

[사진=네이트판 홈페이지]


제주 그랜드조선 측의 안일한 대응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랜드 조선호텔 제주 측은 "신관 사우나에는 유리 차단 코팅과 블라인드가 설치돼 있어 기상 상황과 시간대에 따라 블라인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실수로 사우나 내 일부 공간에서 블라인드를 내리지 못했던 부분이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경찰 동반 조사를 통해 CCTV를 확인하고 있으며, 우려했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앞으로 고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세심한 현장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호텔 측의 '실수'라는 발언을 두고 네티즌들은 "어떻게 통유리 미러코팅을 실수로 안 할 수가 있어요? 실수라는 말로 유야무야 넘어갈 생각하지 말길. 어느 호텔인지 몰라도 동네 마구간 같은 대응 역겹네요" "와 그랜드조선 왜 저랬냐. 비용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실수라고 하면 다임?" "어떻게 밖에서 다 보였는데 피해가 없었다니, 말이 되는 소리야... 피해자들한테 보상을 해야 하지 않나요" "피해가 없긴... 저 자체로 피해인데 여기서 말하는 피해는 투명이어서 다 보였지만 아직 누가 바깥에서 목욕하는 사람들 사진 찍은 증거 없으니까 상관없다 이거야?" 등 반응을 보였다. 

특히 호텔 측이 이를 알고 투숙객이 항의하자 업무방해로 경찰을 부른 것에 대해서도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미친... 아니 항의하니까 영업방해로 경찰 불렀다던데 사실인가요?" "항의했더니 경찰 부르는 클라쓰" "경찰 동반 CC(폐쇄)TV를 확인한 결과 우려했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되면 사과도 안 하는 건가? 왜 이렇게 뻔뻔해?" "항의했더니 호텔에서 경찰도 불렀다며?" 등 댓글로 비난했다. 

이날 네이트판에는 '제주 5성급 호텔 사우나에서 알몸이 노출됐어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신혼여행으로 해당 호텔을 찾았다는 글쓴이는 "해당 호텔 사우나 유리창은 미러코팅이 돼있다고 들어 안심하고 이틀 동안 이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날 산책을 하다가 사우나 쪽을 보니 외부에서 내부가 보인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호텔 측에서 외부에 미러코팅이 되어 있으니 낮에는 안 보이고 저녁에는 블라인드를 내린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들이 이용한 시간에는 호텔 측이 블라인드를 내린 적이 없다고 말한 글쓴이는 "호텔 측에 항의하자 저희가 이용한 시간에만 이틀 연속 '실수로' 올려두었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했다. 1박 80만원 넘는 돈을 내고 남들이 보는 앞에서 화장실을 이용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알몸으로 샤워하는 수모를 당했다"며 그 충격으로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투숙객들이 이에 대해 항의하자 호텔 측은 영업방해로 경찰은 불렀다고도 말했다. 

한편 제주 그랜드조선은 제주 중문단지에 있는 켄싱턴 호텔 제주를 리모델링한 뒤 지난 1월 8일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을 통해 호텔 측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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