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 시장 마케팅 강화...월풀 따라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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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2-1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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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다. 북미 생활가전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경쟁사인 월풀(Whirlpool)의 안방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이어 올해 초부터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을 맞아 대규모 판촉 행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달 24일까지 미국에서 판매중인 노크온 인스타뷰 냉장고와 원바디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오븐을 결합한 전기레인지,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등 주요 제품 구입 고객에게 최대 500달러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여러 개의 제품을 동시에 구매할 경우 최대 10%의 캐시백도 추가 제공한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외에 77형 LG 올레드 갤러리 TV와 38형 LG 울트라기어 모니터, 그램, 사운드바 등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도 최대 2000달러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미국 내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생활가전(H&A 부문)에서 2조3005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월풀을 제치고 4년 연속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1000억원대였던 양사의 영업이익 격차는 지난해 5000억원으로 벌어졌다. 지난해 월풀과 LG생활가전의 매출은 각각 22조8655억원, 22조2691억원으로 격차는 6000억원 수준이다.

가전업계는 올해 글로벌 가전시장에서 두 회사의 매출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가 월풀의 매출을 뛰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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