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잘 팔았다"...두산인프라코어, 중국 내 굴착기 판매량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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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2-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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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7대로 잠정 집계...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달 중국 내 굴착기 시장에서 좋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신축년 새해를 시작했다.

12일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달 중국에서 판매한 굴착기는 총 807대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한 370대보다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1만8686대의 굴착기를 판매하며 최근 10년 판매량 중 가장 좋은 기록을 거둔 바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급증에 따라 올해도 좋은 분위기로 시작하게 됐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거둔 좋은 실적은 최근 중국 굴착기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중국 내 굴착기 전체 판매량은 29만2000대를 기록해 2008년 이후 최대 시장 규모를 보였다.

지난달에도 중국에서 1만6019대의 굴착기가 팔려 전년 동기(7749대)보다 107% 더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 인프라 투자 확대, 장비 교체수요 등 중국 굴착기 시장이 올해 전망도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중국 내 해외 굴착기기업 중 23% 점유율을 기록하며 세계 1위 기업인 캐터필러와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대형기종 신제품, 온라인 채널 강화 등을 무기로 지난해보다 23% 성장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매각이 결정돼 관련된 절차를 밟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5일 KD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두산중공업으로부터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의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97%를 8500억원에 사들인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은 앞으로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와 중국 등 주요 국가에 기업결합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현대중공업그룹 내 건설기계 계열사 현대건설기계는 국내 1위, 세계 7위권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시너지를 활용해 중국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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