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美 ITC 결정 아쉽다···남은 법적 절차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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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2-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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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판결로 LG에너지솔루션과의 3년에 걸친 기나긴 소송전에서 판정패한 SK이노베이션이 남은 법적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약속했던 미국 내 배터리 생산과 이를 통한 현지 일자리 창출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1일 SK이노베이션은 "이번 ITC 소송은 소송의 쟁점인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실질적으로 밝히지 못한 것이어서 아쉽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ITC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제한적으로 10년간 미국으로의 배터리 수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 다만 포드와 폭스바겐에 공급되는 제품에 한해서는 각각 4년과 2년의 유예기간을 뒀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고객보호를 위해 포드와 폭스바겐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이 생긴 것은 다행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 배터리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앞으로 남은 절차(Presidential Review 등)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1·2공장을 건설 중이다. 2019년 1공장 착공에 이어 지난해 7월에는 2공장도 착공했다. 1공장은 올해 상반기 중 완공하며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2공장은 내년 완공해 2023년부터 배터리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1·2공장 완공으로 26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제시했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남은 법적 절파에서 수 천 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 등 공공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전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결정에서 주어진 유예기간 동안 앞으로 고객들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조감도.[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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