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나서자 비트코인 뛰었다…사상 최고치 5천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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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1-02-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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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의 대표주자 비트코인의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5000만원을 돌파했다.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까지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시세는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9일(한국시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3시 15분 기준 5120만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5099만원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 거래소에서 5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도 비트코인은 5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4만7553달러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오후 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4만8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일 비트코인 가격(2만9406달러)과 비교하면 60% 이상 급등한 수치다.

기상화폐의 가격이 솟구친 것은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수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또한 테슬라는 향후 자산의 일부를 추가로 투자할 수 있다고 예고했고, 비트코인을 자사 전기차의 결제 수단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이 같은 급등세에 따라 비트코인 시가총액 또한 1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의 시총은 총 8703억 달러로, 테슬라(8184억 달러)와 페이스북(7608억 달러), 알리바바그룹(7105억 달러)을 제쳤다.

일각에서는 테슬라에 이어 더 많은 기업들이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RBC캐피털마켓은 애플이 가상화폐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 고객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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