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DGB, 작년 나란히 ‘양호한 성적표’ …비은행 계열사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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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1-02-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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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지방금융 2,3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JB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가 지난해 나란히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은행보단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기여도가 높았다.

JB금융은 지난해 36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직전년도(3419억원)보다 6.3%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등의 상황적 특수성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은행 외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작년에 거둬들인 순이익은 1032억원으로 전년보다 26%나 증가했다. 은행들도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전북은행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124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광주은행 역시 1602억원으로 전년보다 131억원 줄어드는데 그쳤다.

실적 평가의 두 축인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1%, 총자산수익률(ROA)은 0.77%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금융업계 전체를 비교해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도 전년보다 0.06%포인트 높아진 13.22%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1%포인트 떨어진 0.67%,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9%포인트 낮은 0.57%로 나타났다.

DGB금융의 작년 순이익도 3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늘었다.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이 견조한 실적을 내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31.4% 증가한 1116억원에 달했다. DGB캐피탈 역시 30.8% 개선된 361억원을 달성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연간 순이익이 23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감소했다. 이에 대해 DGB금융 측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높은 충당금을 쌓은 게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DGB금융의 작년 ROA와 ROE는 각각 0.43%, 6.87%를 기록했다. ROA는 직전년도보다 0.02%포인트 줄었고 ROE는 0.04%포인트 늘었다. BIS자기자본비율도 12.41%로 0.09%포인트 늘었다.

DGB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및 경기회복 속도를 예의 주시하면서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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