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 車 351만여대 생산...'글로벌 5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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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2-0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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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比 생산 11%↓...순위는 2계단 상승

  • 코로나19 여파에 인도·멕시코 순위 하락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지난해 351만여대를 기록, 5년만에 세계 5위를 탈환했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2020년 10대 자동차 생산 현황'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2016년 인도에 5위를 내준지 5년만에 다시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자동차 생산은 2019년 7위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자동차 생산이 15.5% 감소한 상황에서 한국은 지난해 350만6848대를 생산했다. 2019년 395만614대와 비교해 11.2% 감소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

KAMA는 "5위 탈환은 인도·멕시코 등의 생산 차질에 기인한 결과"라면서 "현대자동차 등의 노사 협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고급차·전기동력차 등 고부가가치 위주로의 자동차 산업 구조 변화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4위 생산국 모두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순위 변동은 없었다. 1위 중국이 2% 감소했고, 2위 미국(-19%), 3위 일본(-16.7%), 4위 독일(-24.7%)등의 변화 폭은 더 컸다.

특히 2019년 5위였던 인도와 6위였던 멕시코는 각각 24.9%, 21.2% 감소하면서 순위가 한 단계씩 하락했다. 스페인과 브라질은 각각 19.6%, 31.6% 감소해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러시아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고, 2019년 10위였던 프랑스는 태국(11위), 캐나다(12위)에 이어 1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생산량 비중은 중국이 4.4%포인트 오른 32.2%, 한국이 0.2%포인트 오른 4.5%를 차지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이 생산국 순위 5위를 탈환한 것은 큰 성과이나, 중국의 약진 등 여건 변화를 감안한다면 스마트화, 고급화, 전동화 등 혁신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 연구개발(R&D) 등 경쟁력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하고, 주주, 경영층, 근로자들은 한 팀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협력 경험을 축적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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