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드러난 똘똘한 상업시설의 조건…탄탄한 주거 배후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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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2-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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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장기화에 주요 번화가 상권은 줄줄이 타격

인천검단 서영아너시티 플러스 [사진=서영건설플러스 제공]


최근 대규모 주거 배후수요를 품은 상권이 뜨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5인 이상 집합금지 등으로 집 근처 상업시설을 이용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주거지 인근 상업시설이 시내 한복판의 핵심 상업시설보다 합리적인 투자처로 떠오른 분위기다.

이미 주요 상권은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이 현실화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4%로, 지난해 4분기 11%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속 핵심 상권의 공실률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서울 대표 상권인 강남대로 상권의 공실률은 2019년 4분기 5.2%에서 지난해 3분기 16.4%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명동(4.3→9.8%), 광화문(4.0→9.3%), 이태원(19.9→24.9%) 상권 등도 공실률이 눈에 띄게 올랐다.

이에 반해 주거지와 인접한 상권은 공실률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목동(3.9→4.3%), 불광역(12.3→12.3%) 등은 공실률이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고 상계역(4.6→1.5%), 천호(7.1→4.1%), 군자(4.4→3.9%)의 경우 공실률이 오히려 줄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낮은 공실률과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갖춘 주거시설 인근 상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원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의 단지 내 상업시설은 계약 시작 반나절 만에 모든 계약을 마쳤다. 대규모 배후수요를 품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단지 내 총 954가구 규모의 오피스텔 고정 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가 인근 대단지 주거시설과 대학교가 다수 위치해 있어 잠재수요도 풍부한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생활 반경이 집 근처로 좁혀졌다"면서 "대형 상권이 타격을 받은 반면 탄탄한 수요를 확보한 주거지 인근 상가의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주거 배후수요를 품은 상업시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서영건설플러스는 인천 검단신도시 C12-1-2블록에 들어설 상업시설 '인천검단 서영아너시티 플러스'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로, 상업시설 136실과 섹션오피스 107실로 이뤄졌다.

반경 1㎞ 내 아파트 약 2만 가구가 위치해 있으며, 검단신도시의 총 7만5000가구 규모의 주거 배후수요를 품었다. 인근에 인천 지하철 1호선 검단역(가칭)이 2024년 개통되면 유동인구도 늘어날 전망이다.

금강주택은 경기도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 도시지원시설 14블록 일원에 프리미엄 상업시설 '코벤트가든 동탄'을 분양 중이다. 초대형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금강펜테리움 IX타워(1799실)'와 기숙사 'IX스테이(675실)'의 고정수요를 품은 복합상업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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