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남아공서 코로나 감염자, 변이에 재감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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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1-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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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감염 면역반응 좋지 않았다는 것...'백신 접종' 강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미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들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재감염되는 사례가 확인됐다. 미국의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9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나와 이같이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사진=AP·연합뉴스]


파우치 소장은 남아공의 많은 동료 과학자·공중보건 전문가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지금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몇 달 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이 지금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다고 우리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미 한 차례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재감염됐다는 얘기다.

이어 파우치 소장은 "이는 첫 감염으로 유도된 면역 반응이 두 번째 감염을 방지할 만큼 좋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아공에서는 'B.1.351'로 불리는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재감염을 막는 데는 백신이 자연적인 감염만큼 좋거나 혹은 그보다 더 나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 이어 그는 "백신은 그런 종류의 (면역으로 인한) 보호를 유도하는 데 더 나은 것처럼 보인다. 중증 질환을 방지하는 데 50~88%의 효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9일까지 미국에서는 총 30개 주(州)에서 434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7일과 비교해보면 불과 이틀 만에 100명 넘게 늘어났다. 주 별로는 플로리다가 1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캘리포니아(113건), 뉴욕(42건), 미시간(22건)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2명 나왔다. 미네소타주에서는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1명 나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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