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너목보 8 "순한맛 예능으로 6년째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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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1-01-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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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엠넷 제공]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효자 예능'으로 6년째 시즌을 이어간다. 이번에는 시즌 8번째다. 
 
29일 오후 2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8'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제작발표회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프로그램을 맡은 이선영 CP와 황나혜 PD를 비롯해 김종국, 유세윤, 이특 등 프로그램의 주요 출연진이 행사에 참석했다.
 
'너목보'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과 몇 가지 단서만으로 실력자인지 음치인지 가리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 프로그램.
 
'너목보'는 2015년 첫 방송된 후 음악과 추리, 출연진의 입담이 어우러진 재미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이번에 시즌8을 선보인다. '너목보8' 역시 시즌4부터 호흡을 맞춘 김종국, 유세윤, 이특이 MC를 맡았다. 이번 시즌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언택트로 관객들을 만난다. '너목보8' 첫 번째 초대 스타로는 비가 출연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너목보' 지난 시즌에 출연한 실력자 허주, 음치 황수진이 듀엣 무대를 꾸미는가 하면, MC들이 외국 '너목보' 방송을 보고 음치 가수를 맞추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연출을 맡은 이선영 CP는 "한 프로그램이 여덟 시즌을 이어간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이번 시즌도 밤을 새서 치밀하게 제작했다. '너목보'를 보는 동안은 큰 재미와 감동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황나혜 PD 또한 "구성을 많이 바꿔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코로나로 지친 시청자들이 힐링 할 수 있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선영CP도 "코로나19 때문에 우울하지만 '너목보'를 보는 동안에는 우울함을 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너목보'는 해외에 포맷을 수출하며 글로벌 예능으로도 인기를 입증했다. 말레이시아, 불가리아,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독일, 루마니아, 네덜란드, 미국에서 방영 중이거나 방영 완료했으며, 올해에는 영국, 스페인, 핀란드, 러시아까지 총 15개국의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 CP는 "미국 FOX를 포함해 영국, 네덜란드 등 다양한 나라에서 방송됐고 시청률도 좋았다"며 "미국 FOX에서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우리가 제작에 참여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스페인, 러시아, 핀란드 등 다양한 국가에서 '너목보'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해외 방송 현장에 참여한 후일담으로 "해외에선 음치와 실력자가 티나 잘 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가 여러 부분에서 지도를 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시즌을 길게 이어가고 싶으면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잘 담아야 한다고 전했다. '너목보'에서 음치는 소중한 존재로 그려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종국[사진= 엠넷 제공]

'너목보'는 시즌8까지 이어가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구성에서 세 가지 변화를 시도했다.

황 PD는 "첫 번째 변화는 1라운드다. 미스터리 싱어에 대한 힌트가 아무 것도 없고 세 가지 키워드만 공개한다. 키워드만을 보고 상상해서 추리해야 한다. MC와 패널들이 상상하며 추리하는 과정이 더욱 재미를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두 번째는 '너목보'의 시그니쳐인 립싱크의 구성이 변화했다. 1,2단계로 변화했다. 실력자 목소리로 다섯개의 립싱크를 보여드리고, 음치의 목소리로 합창하는 립싱크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미스터리 싱어에게 돌발 질문을 한다. 질문과 대답이 오고 가며 강력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너목보'가 이토록 오랜 시간 사랑 받을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선영 CP는 "실력자와 음치가 섞여 있고 게임쇼의 성격이 강하다. 가장 궁금하고 흥미롭게 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다. 그러나 시즌을 이어가고 길게 하고 싶다면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부각시켜야 한다. 특히 음치분들도 각자 이유를 갖고 나오신다. '너목보'에서 음치분들은 가장 소중한 분들이다. 이들의 이야기가 프로그램의 근간"이라고 답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특은 "제작진들이 한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6~8개월동안 삶을 포기하고 전념하신다. 좋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8.8%의 시청률과 조회수 200만 뷰를 예상한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유세윤[사진= 엠넷 제공]

'터줏대감' 유세윤은 "시즌이 거듭될 때마다 제작진분들이 섬세하게 대단한 장치를 해주셔서 진행하는 사람도 즐기며 참여했고 나도 지치지 않고 계속 MC를 맡을 수 있었나 싶다"고, 이특은 "요즘 맵고 강한 센 예능이 많은데 우리는 좀 순한 맛인 것 같다. 설렁탕이나 갈비를 계속 찾는 것처럼 건강해지는 느낌이라 장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김종국은 "우리가 원하는 흐름대로 조화가 잘 됐다. 보면서 건강한 웃음을 찾고 가족들이 볼 수 있는 예능"이라고 밝혔다.
 
첫 촬영을 마친 소감으로 김종국은 "우리가 녹화를 해봤는데 '이래도 되나' 싶게 딱 떨어지게 촬영을 잘 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세윤은 "'너목보' 시즌1부터 시즌8까지 하고 있다. 이번 시즌도 정말 잘 말렸다. 편안하게 부담없이 즐겨달라"고 전했다.
 
'너목보'는 관객들의 열정적인 호응과 참여가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북돋는다. 코로나19 상황 속 녹화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묻자 김종국은 "현장에서 관객들이 힌트를 주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런 게 없어서 아쉽긴 했다. 패널분들도 더 파이팅있게 하고 저희도 더 열정적으로 했다"고 답했다. 이특은 "관객이 없는만큼 MC들이 흥미를 더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했다. 김종국은 "우리가 더 많이 까불었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특[사진= 엠넷 제공]

유세윤은 해외에서 '너목보'의 인기를 체감했다고. 유세윤은 "원래 해외에서 날 못 알아봤는데 '너목보' 이후 해외에서 나를 알아보는 분들이 생겼다. 나한테 'I can see your voice', '세윤 오빠'라고 말하더라"고 신기해했다.
 
'너목보8'의 희망 시청률을 묻자 김종국은 "'여로' 시청률 80% 정도 나와야 한다. 길에 아무도 다니면 안 된다"며 "나훈아 선생님이 나온다면 '여로 시청률'이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세윤은 "예능계의 '여명의 눈동자'가 되고 싶다"고 자신감을 뽐냈다.
 
'너목보'는 오늘(29일) 저녁 7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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