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정기인사에 AI 기술 도입…'女風'도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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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1-01-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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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상반기 정기인사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신한은행은 총 2414명에 대한 2021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시행했다. 이번 상반기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신한은행이 자체 개발한 'AI 최적해 알고리즘'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직원 업무숙련도와 영업점 직무 데이터를 활용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수행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또한 기존 인사부가 총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각 사업그룹과 영업현장(커뮤니티)에 인사권을 이양했다. 자율적인 책임 경영을 통한 업무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인사를 통해 현장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본부부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본부부서 팀장급 직원을 영업 현장에 전진 배치했다.

고객 중심, 같이성장 등 은행 전략 목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직원의 현장 배치를 통해 본부와 현장 간 원활한 소통과 효율적인 영업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이다. 동시에 본부부서의 결재 라인을 축소해 실무 책임자가 경영진에게 직접 보고하고 즉시 실행하는 등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여풍(女風)' 또한 두드러졌다. 과장급 승진자 중 여성의 비중이 42%로, 과거 3년 평균 대비 10% 포인트 가까이 확대됐다. 앞서 지난 22일 실시한 종합업적평가 특별승진에서도 승진자 9명 중 7명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은행 관계자는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인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미래 조직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직전 인사에 이어 육아휴직 직원도 승진시키는 등 일관된 여성 인재 육성 전략이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조직 개편 또한 단행됐다. 20개 사업그룹 각각에 디지털 총괄 조직인 DI(Digital Innovation) 랩을 만들었다. 디지털, IB(투자금융), 소비자보호 등 직무 전문성이 필요한 부서에는 사전 교육을 받은 예비 인재 풀을 배치해 미래 전문가들을 육성할 수 있도록 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고객과 미래를 위한 변화를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이번 상반기 정기인사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투명한 인사정책을 통해 고객 중심의 일류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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