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변이 바이러스 확산…새해에도 국내 진단키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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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01-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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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젠, 브라질서 바이러스 5종 진단키트 승인

  • "8~9월까지는 진단키트 호황 이어질 듯"

새해가 밝았으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수출 호황을 누리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국내 신속진단키트 생산회사인 엑세스바이오코리아는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860억원(약 7800만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엑세스바이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엑세스바이오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 사용승인 허가를 받아 미국 전역으로 공급되고 있는 제품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진단키트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씨젠은 최근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등록 승인을 새롭게 취득하면서 중남미 시장 공략에도 돌입했다.

씨젠은 지난 21일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코로나19와 독감 등 바이러스 5종을 동시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의 제품등록을 승인했다. 이 제품은 1회 검사로 △코로나19 △인플루엔자 A·B형 독감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SV) A·B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브라질은 이달 둘째 주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20만3580명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셀수록 신속·정확한 진단키트 수요 또한 커지고 있다. 앞서 씨젠은 지난해에도 범미보건기구(PAHO)를 통해 브라질에 코로나19 진단키트 1000만 테스트를 수출한 바 있다.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장인 박상철 전남대 석좌교수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진단키트로 미리 검사해 대응할 수밖에 없다. 선제적 검사가 지금으로선 최선의 방법"이라며 "올 8~9월까지는 진단키트 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에서 더 적극적으로 진단검사가 시행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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