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사과에 "대선출마용" vs "친문도 모르는 얘기"

신승훈 기자입력 : 2021-01-25 17:36
유 이사장 지난 22일 '사찰 의혹 제기' 관련 사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의 재단 사찰 의혹 제기’에 대해 사과를 했다. 야권에서는 유 이사장의 사과를 놓고 대권 출마를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지만, 여권에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게 무슨 다른 복선이 깔렸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서 “대권에 나설 가능성도 충분히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본인이 일단 고소당한 사건이 있다. 그동안 수사가 지지부진했는데 아마 조만간 수사를 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그에 따라서 아마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위한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특히 “자신 있게 큰소리쳤으면 왜 그렇게 큰소리쳤는지 누가 그 정보를 제공해 줬고 왜 신뢰하게 됐는지 어떤 자료를 봤는지 그걸 밝혀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사과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거짓임이 밝혀졌으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다만 진정성이 있는지 여부에서 매우 아직도 불투명하다”면서 “이번에 올린 글이 그냥 노무현 후원회 회원들에게 올린 글이다. 그 피해자라고 지목되는 사람에게는 정식으로 공식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대권 행보 차원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동안 노무현의 정치적 경호실장 역할을 해왔고, 계속해서 친문 활동을 했던 것으로 평가되는 사람, 누군가를 찾아야 할 것이고, 그중에 한 사람, 유시민이 ‘내가 있습니다’라고 나선 것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주장에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도 노무현재단의 기획위원이기도 하다. 소위 지금 얘기하는 친문 중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모르는 얘기를 김 의원이 어떻게 저렇게 잘 알고 있을까”라며 “본인은 전혀 대선 출마나 이런 데 뜻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해 12월 유 이사장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노무현재단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제 개인 계좌, 제 아내 계좌도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22일 유 이사장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이 아닌 의혹 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면서 “사과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하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책임 추궁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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