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2기' 하알라 "지금은 다 나았다" 1년 전 유쾌한 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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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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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알라 유튜브 영상 캡처]


구독자 약 48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하알라(본명 하선우)가 췌장암 투병으로 인해 방송활동을 중단한다. 

하알라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유튜브와 아프리카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제가 당분간 방송을 안 하게 될 것 같다"며 "가뜩이나 방송도 계속 지체됐는데 여러분에게 이런 얘기를 해서 죄송하다"고 방송 중단 소식을 전했다. 

이어 "한 달이 될지 두 달이 될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어서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고민이 컸는데, 방송할 수 있는 몸이 아니다"라며 "쉬는 게 지금 저한테는 최선이라 그렇게 하게 됐다"고 건강상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하알라는 "혹시 (방송을 하고 싶은)그런 마음이 들면 켤게요"라며 "2년 동안 방송 잘 열심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지내고 계세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하알라의 아버지도 "자네들(구독자)하고의 관계 매듭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라고 아쉬움을 드러내며 "이 기재배가 관뚜껑 열고 들어가는 건 아니니까"라고 담담한 모습으로 작별인사를 전했다.

하알라는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의 인플루언서로 지난 2019년 2월 아프리카TV와 유튜브를 통해 방송을 시작했다. 아름다운 외모와 소탈한 성격으로 방송 초기부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아버지, 어머니, 오빠, 반려견 앙꼬까지 등장하는 자극 없는 유쾌한 가족 콘텐츠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알라는 지난해 5월 췌장암 2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을 회복 중이었다. 최근 한 달 전까지 영상 편집자 모집공고를 내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드러냈으나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방송 복귀와 함께 하알라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주부터 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회복 중에 있었다"며 "다시 몸관리 잘해서 재밌고 다양한 영상 자주 올릴 테니 조금만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었다.

특히 그는 "지금은 다 나았다. 다시 아프지 않을게요"라며 "기다려주시고 항상 영상 즐겨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밝은 모습을 보인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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