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선 '과열화', 김영춘, "국민의 힘 3무(無) 정당", 이진복, "뻔뻔함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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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신혜 기자
입력 2021-01-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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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예비후보 캠프에서 "국민의힘을 3무 정당"이라고 평을 내자, 국민의힘 이진복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그에 대해 "참으로 비겁한 짓"이라고 맞대응 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 선거캠프, 국민의힘 이진복 예비후보 선거캠프 제공]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과열되면서 여야 후보간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예비후보 캠프에서 "3무(無) 정당 국민의힘에 부산은 더 이상 잡아놓은 물고기 아니"라며 야당에 일침을 날라지,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진복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참으로 비겁한 짓"이라며, "김영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 부산시민들께 그저 석고대죄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김영춘 예비후보 캠프 공보실 논평을 통해 "부산시장 선거에서 다 이긴 것처럼 행동하던 국민의힘이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당황했는지 내부 분열상을 보이고 있다. 민심이 돌아서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이 부산에 대해 어떤 비전도 정책도 없기 때문"이라며, "무당론 정당 국민의힘, 무반성 정당 국민의힘, 몰염치 정당 국민의힘이라는 3무(無)"라고 국민의힘을 자극했다.

김 예비후보 측은 "가덕도신공항에 대해 국민의힘은 어떤 입장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원내대표도 반대하고 비대위원장(대표)도 무시하는데 왜 당론으로 정하지 못하나.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무산시키기 위해 '밀양신공항 특별법'을 추진한 것이 바로 그 정당 국회의원들이다. 가덕도신공항 반대를 당론으로 내세우시라. 이참에 TK(대구경북)정당임을 못 박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며 꼬집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했던 신공항을 무산시킨 것이 이명박 박근혜, TK정권이었다. 하지만,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후보 누구도 이에 대해 부산시민들에게 사과하고 반성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없다"고 하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설 전에 부산에 한 번 와 주시겠다고 한다. 김 위원장이 왔다 가기만 하면 민심이 달래지는가. 염치가 있다면 당장 달려와서 부산시민들 앞에 머리 조아리고, '그동안 찬밥 대우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부산은 더 이상 국민의힘에게 잡아놓은 물고기가 아니다. 부산시민들이 이번 시장선거에서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전 해양수산부 장관)는 부산시민과 함께 부산의 운명을 바꾸고, 시민이 주인되는 부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진복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김후보와 민주당이야말로 반성도 없고 염치도 없는 뻔뻔함의 극치"라 맞대응했다.

이진복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당론이 없기는커녕 자기당 소속 선출직의 비리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될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당규에 명시를 하고도 국민을 속이고 후보를 내는 국민기만정당"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진복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박원순, 오거돈 두 전직 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도 반성하지 않은 채 보궐선거 후보를 내는 것이야 말로 무반성의 극치에 이른 정당의 모습 아닌가?"라 묻고 "사람이든 정당이든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시장의 입에 담기도 힘든 성추행으로 250억여 원의 세금을 낭비하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치르게 만든 자들이 부산의 운명을 바꾸겠다니 한마디로 기가 찬다"며 "부산의 운명을 얼마나 더 망치려 드는가? 그야말로 염치가 있어야 한다."고 김후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이진복 예비후보는 김영춘 예비후보 측이 3무 정당 주장 글을 후보 명의가 아닌 김후보 캠프 공보실 명의로 올린데 대해서도 "김후보가 3무 정당 주장을 하기에는 스스로도 부끄러웠던지 자기 명의 대신 공보실 명의를 앞세웠다"며 "참으로 비겁한 짓"이라 꾸짖고 "김영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부산시민들께 그저 석고대죄해야 마땅할 것"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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