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작년 해외증권 결제액 335조원…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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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01-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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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개년 외화증권 보관·결제금액.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본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 외화증권 결제금액(매수·매도 합산)이 3223억9000만달러(한화 약 335조66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전 역대 최대치는 2019년 1712억2000만달러(약 188조1500억원)로 1년 만에 88.9%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외화 주식은 1983억2000만달러(약 217조9300억원)로 전년(1712억2000만달러)보다 383.9% 늘어난 반면 외화채권은 1250억7000만달러로 전년(1302억3000만달러) 대비 4.0% 줄었다.

외화증권 보관액도 지난해 말 기준 722억2000만달러(약 79조41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이전에는 2019년 기록한 436억2000만달러였다.

시장별로 보면 미국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376억4000만달러로 전체의 52.1%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는 유로시장(240억1000만달러), 홍콩(31억4000만달러), 중국(30억8000만달러), 일본(25억9000만달러) 순으로,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보관금액의 97.6%를 차지했다.

특히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주식 보관액이 373억4000만달러로 전체의 79.3%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 말(84억1000만달러)와 비교하면 343.9% 늘어난 수준이다.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주식이 78억4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보관금액의 10.8%의 비중이다. 다음으로는 애플(29억9800만달러), 아마존(20억6600만달러), 엔비디아(11억50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0억6500만달러) 등 순으로 상위권 5위가 전부 미국 시장 기술주였다.

예탁원 측은 "외화증권 투자는 국내증권 투자와 달리 해외시장별로 거래 관행, 매매결제제도 등이 상이하고 환율, 시차 등이 존재해 상대적으로 거래비용이 높고 제반 리스크가 높은 구조"라며 따라서 투자자는 외화증권 투자에 대한 잠재적 위험을 인식하고 복잡·상이한 투자절차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외화증권 투자 대상국 확대, 권리관리 프로세스 개선과 외화증권 정보제공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외화증권 투자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업무체계를 개선하고 부가서비스 확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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