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주의보] 한파 속 불청객 ‘뇌졸중’…“골든타임 3시간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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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1-01-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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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추워진 날씨로 뇌혈관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 사이 사망원인 중 뇌혈관 질환은 1월이 평균 2319명으로 가장 많았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은 상승하고, 혈관은 약해진다. 약해진 혈관은 막히거나 터질 수 있다.

뇌혈관 질환 중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질환을 통칭한다. 뇌혈관이 막히면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뇌혈관이 터지면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으로 부른다. 뇌졸중이 치명적인 이유는 영구적인 손상인 경우가 많아 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뇌졸중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외래로 방문해도 되지만, 최대한 빨리 진단하고 치료해야 해 119의 도움으로 빨리 병원 응급실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모든 뇌졸중에 골든타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큰 뇌동맥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증상 발생 후 3시간까지 혈전용해제를 정맥으로 투여하는 것이 치료의 골든타임이다.

뇌졸중은 전조 증상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지만, 전조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생겨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라며 몇 시간 정도 기다려 보거나, 검증되지 않은 약물 복용, 민간요법 등으로 병원 방문 시간이 늦춰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물건을 들고 있다가 떨어뜨리는 정도로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의 이상 △얼굴이 마비되거나 감각의 이상 △발음이 어눌하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 △극심한 두통 △어지럼증 등이 있다.

신희섭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만약 초기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병원에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뇌졸중 악화를 막고,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특히 고령이거나 고혈압‧당뇨‧고지혈증‧과로 등 위험요인을 갖고 있으면 평소 뇌졸중 전조증상을 기억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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