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에 대화 주문한 文 “한일 관계 전체에 발목 잡혀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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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1-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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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지향적 별도의 노력 강조…姜 “경색 속 문제 인식 갖게 돼”

  • 떠나는 도미타에도 관계 복원 강조…“한미일 공조 노력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강창일 주일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하고 강 대사 내외와 기념촬영을 하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강창일 신임 주일본대사에게 “그것(양국관계)은 그것대로 해법을 찾고, 미래지향적 발전관계를 위한 대화 노력은 별도로 계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강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때때로 문제가 생겨나더라도 그 문제로 인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할 양국관계 전체가 발목 잡혀선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전통적 분야뿐만 아니라 코로나, 인구 감소, 지방균형 발전 등 공동과제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관련 협력을 위한 교류와 소통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강 대사의 부임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큰 발전을 이루기를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정치 경륜을 갖춘 일본 전문가가 신임 주일본 대사로 부임하게 돼 기쁘다”면서 “현재 어려움이 있지만 한일 양국은 오랜 역사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동북아와 세계 평화·안정을 위한 협력의 동반자인 만큼 양국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 대사는 “최근 한·일 관계 경색을 겪으면서 양국이 오히려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와 지혜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본다”면서 “신임 대사로서 현안 해결 및 미래지향적인 양자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와 소통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이임 예정인 도미타 코지(富田浩司) 주한일본 대사를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도미타 대사가 약 1년 2개월간 주한일본 대사로 재직하는 동안 한·일 관계 관리와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동북아와 세계 평화·번영을 위해 함께 가야 할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양국 간 소통과 대화, 교류 협력은 반드시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양국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대화하면서 “한·일 양국은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조기에 복원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미타 대사가 주미일본 대사로 부임한 후에도 한·일 관계 발전과 한·미·일 공조를 위해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미타 대사는 재직 기간에 대한 소회를 언급한 뒤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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