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데이터가 차별 조장?"... 월마트는 데이터로 차별 해결

강일용 기자입력 : 2021-01-14 10:29
더그 맥밀런 CEO "데이터로 수요예측·차별극복, 30년간 변화보다 지난해 변화가 더 많아"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사진=CTA 제공]


인종 차별 논란에 시달리던 월마트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차별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과 고객 충성도를 높였다.

13일(현지시간)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CES 2021 기조연설에서 "기업 활동에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생산성, 수익성, 고객 충성도뿐만 아니라 회사 내 다양성을 확보하고 차별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편향된 데이터가 인종 차별 문제를 심화시킨다는 그동안의 IT 업계 주장과 다른 의견을 낸 것이다.

맥밀런 CEO는 아칸소대 입학을 앞둔 1984년 월마트 물류창고에서 물건 하역을 하는 임시직으로 일하면서 월마트와 인연을 맺었다. 1990년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월마트 유통센터 스포츠용품 구매 보조직으로 입사해 2013년 47세의 나이로 월마트 CEO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월마트에서 30년 동안 일하며 겪은 변화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생겨난 변화가 더 많다"고 강조했다. 월마트는 우선 코로나19 상황에서 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수백만개의 마스크와 투명 플라스틱 장벽을 설치했고, 지난해 3·4분기 전자상거래 매출이 전년 대비 80% 가까이 증가하며 식품과 상품 공급망에 장애가 일어나기도 했다. 물건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월마트 매장에서 찾아가는 '커브사이드 픽업' 이용량과 매일 신선한 식료품을 배달해주는 '월마트 플러스' 구독자 수도 급증했다.

맥밀런 CEO는 "데이터 기반의 투명한 급여·승진 정책을 도입함으로써 사내 차별을 없애는 다양성 정책을 완수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월마트는 의료·교육·사법 체계에서 흑인이 받는 불평등을 해결하는 자선 활동에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수요예측을 더 잘해야 한다. 월마트는 인공지능, 로봇, 5G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이 어떻게 쇼핑하는지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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