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년 만의 한파로 검체오염 추정 “위양성 다수 발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대구)이인수 기자
입력 2021-01-13 18: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지난 8일 검사자 7명

대구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이인수 기자]


대구에서 지난 8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자 중 9명이 1월 8일과 9일에 양성으로 통지되었다.

이후 대구시는 무증상의 역학적 연관성이 떨어지는 확진자들이 비슷한 시간대(30분 이내)에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체했다는 사실을 10일 인지하고 위양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양성으로 통보된 9명을 대상으로 재검사에서 7명이 24시간 간격으로 시행한 2번의 재검체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에 대구시는 12일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의심 환자 7명에 대해 위양성 판정을 하고, 확진자 치료시설에서 퇴원 조치 후 14일 동안 자가격리 예정이다.

한편, 위양성 원인 분석을 위한 조사에서 1월 8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채취한 검체 중 양성 통지된 9건에 대하여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재검사한 결과, 모두 양성으로 검사상의 오류는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시는 검체 채취과정에서의 오염에 비중을 두고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대한 현장 점검 결과에서 검체 포장과 수송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을 확인하였고, 한파로 평소 사용하던 스프레이 사용 불가로 겔 타입 소독제 사용에 따른 소독 효과가 일부 낮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대구시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금주 내로 8개 구군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선별진료소를 점검하고, 감염관리 교육을 시행하는 등 검체 채취와 취급 과정에서의 오염 방지 등을 강화하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로 시민 여러분에게 혼선을 드린 점과 피해를 본 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하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