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열풍] 국내 전기차·2차전지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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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01-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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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전기차·2차 전지 관련주가 테슬라를 따라 달리고 있다. 전기차 시장은 전 세계적인 친환경 바람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예상보다 전기차 시대가 더빨리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제조 3사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평균 29.77% 뛰었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SK이노베이션은 29.77% 상승했고, LG화학(21.36%)과 삼성SDI(20.06%)도 20%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애플 전기차 협력 가능성이 대두되는 현대차도 상승률이 34.90%에 달했고, 현대차 부품 협력사인 만도(30.78%), 듀올(16.59%), 에스엘(16.92%), 화승알앤에이(12.80%), 한온시스템(8.90%) 등도 나란히 오름세를 탔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짧은 시간 역대 기록적인 상승세를 달리면서 업황 전망을 밝혀준 덕이다. 테슬라는 작년 연간 주가 상승률 743% 폭등한 뒤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13일(현지시간)까지 705.67달러에서 854.41달러로 8거래일 만에 21.08% 뛰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장 성장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채희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환경 규제 강화와 구매 보조금 확대 등으로 유럽 전기차 판매가 2020년 8월 기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며 "유럽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전체 자동차 판매의 10%를 돌파하고 있고, 중국도 주춤하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다시 회복세로 들어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럽 중국 미국 등의 자동차 연비 규제 지속과 전기차 기술 향상, 원가 하락, 차종 증가, 충전 인프라 확대 등으로 전기차 시장은 당분간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연구원도 "미국과 독일, 중국의 전기차 패권전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2차 전지 업체들의 최근 주가 급등에도 투자자들이 새롭게 전개되는 자율주행 전기차 시대에 대한 기대감에 베팅하고 있는데, 자동차 산업의 혁명적 변화는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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