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영 ​포스증권 대표 "美바이든정부 출범 톱티어롱숏펀드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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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01-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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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대장주만 골라 담는 '톱티어롱숏펀드'와 성장성 큰 새내기주에 투자하는 '공모주펀드'가 신축년 펀드시장을 이끌어 갈 유망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출범을 앞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대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주식시장에서 업종별 대장주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점쳐지고, 기업공개(IPO) 시장 역시 올해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2일 아주경제와 만난 한국포스증권 신재영 대표는 소띠해 동학개미를 위한 유망펀드로 "톱티어롱숏펀드와 공모주펀드"를 제시했다. 그는 "IPO 시장은 작년 못지않게 활황일 것"이라며 "개인투자자가 직접 공모청약에 나서기보다는 공모주펀드를 활용하면 생각 이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세계 경제 판도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진보 성향인 미국 민주당이 정권을 다시 잡으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경기부양 관련주도 일찌감치 들썩여왔다. 신재영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상대적으로 가치가 큰 톱티어 주도주가 더 큰 관심을 모을 것"이라며 "톱티어롱숏펀드를 권하는 이유"라고 했다. 톱티어롱숏펀드처럼 대장주(톱티어)를 대상으로 매수(롱)와 매도(숏)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면 주가 등락에 관계없이 꾸준하게 수익을 노릴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펀드시장 분위기는 도리어 차갑기 그지없다. 국내주식형펀드 순유출액은 2020년 한 해에만 17조원을 넘었다.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 최고치가 연거푸 갈아치워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코스피가 2000선을 뚫었던 2007년과 달리 개인투자자가 펀드를 깨 주식을 직접 사고팔고 있는 것이다.

신재영 대표는 "업계 종사자로서 2020년은 펀드런으로 어려웠던 시기"라며 "그래도 펀드 수익률은 높았고, 다시 펀드시장에 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그가 1년 전 투자했던 월 300만원짜리 적립식펀드는 최근 3개월 만에 40%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 그는 "좋은 펀드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성과를 낼 수밖에 없다"며 "개인이 직접 주식을 사고팔기에는 정보력에서 한계가 있게 마련"이라고 했다.

펀드시장 전망을 여전히 좋게 보는 이유다. 신재영 대표는 "코로나19 백신이 불안감을 키울 수도 있지만, 올해 역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본다"며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주식시장이 한동안 더 나은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포스증권은 큰 논란을 낳아온 사모펀드 대란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다. 이 회사 전신인 펀드온라인코리아 시절부터 비대면으로 상품을 팔아와서다. 신재영 대표는 "펀드 이동(갈아타기)을 더욱 쉽게 할 수 있게 개선하고 있다"며 "로보어드바이저(로봇+자문) 역시 올해 중요한 사업 부문"이라고 했다. 한국포스증권은 수수료가 3분의 1수준인 'S 클래스' 펀드를 독점 보유한 판매사로, 2014년부터 직판 시스템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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