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대회로 국가 우호관계 재확인한 김정은과 中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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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1-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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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가장 먼저 '김정은 당 총비서' 추대 축전

  • 北, '노동당 제8차 대회' 명의로 中공산당에 답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AP·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진행 중인 북한이 중국과의 친선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자, 북한은 중국공산당에 답전을 보내며 사의를 표했다.

앞서 중국은 북한의 제8차 당 대회 개최 시점이 알려지지 않은 지난 5일 북측에 당 대회 축하 축전을 보내며 양국 친선 관계를 확인한 바 있다.

1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제일 먼저 김 위원장의 ‘총비서’ 추대에 대한 축전을 보냈다고 전하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명의로 전날 중국 측에 답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북한은 답전에서 “본 대회 앞으로 제일 먼저 성의 있는 축전을 보내온 데 대해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한다”면서 “총결 기간 당은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진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특수한 관계발전에 선차적인 힘을 넣음으로써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굳건한 친선의 새로운 장을 열어 놓았다”고 전했다.

이어 “전체 당원들은 앞으로도 두 당 최고 영도자들의 심혈이 깃든 조중 친선을 굳건히 다지고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당 총비서 추대’ 축전 전문도 공개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총비서 동지가 당의 최고영도자로 또다시 추대된 것은 총비서 동지에 대한 전체 당원들과 인민의 신뢰와 지지, 기대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사회 경제 발전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분투하며 조선식 사회주의 위업을 추동하는 데서 새롭고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리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중·조 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면서 “세계가 혼란과 변혁의 시기에 들어선 정세 하에서 중·조 친선협조의 새로운 페이지를 끊임없이 아로새기며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보다 큰 행복을 마련해줄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제8차 당 대회에서 미국을 ‘최대의 주적’이라고 꼽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 확대 발전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 러시아, 동남아 등 기타 우호적인 국가와의 관계 개선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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