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마윈은 어디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1-01-10 18: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중국 청나라 말기 거상 호설암(胡雪巖). 무일푼에서 시작해 중국 역사상 최고 부자가 됐다. 황제가 하사한 붉은 관모(홍정)를 쓰고 자금성도 드나들었다. ‘홍정상인(紅頂商人)’이다. 정경유착으로 부를 쌓았지만, 결국엔 정경유착 고리가 끊어지며 몰락했다.  중국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은 호설암을 ‘좋은’ 본보기와 ‘나쁜’ 본보기로 삼았다. 특히 “돈(폭약)과 권력(뇌관)이 만나선 안 된다. 만나면 터질 수밖에 없다”고 '홍정상인'을 비판했다. “정부와 연애만 하지, 결혼은 안 한다”며 정치와 거리두기하려던 마윈.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았을 터. 중국은 공산당 통치 아래 국가가 모든 기업을 통제한다. 마윈도 공산당원이다. "고위층 후원을 받는다”, “호설암 전철을 밟는다”는 말도 무성했다. 그나저나 알리바바가 최근 중국 당국의 철퇴를 맞는 가운데, 마윈의 행방도 묘연하다. 두 달 넘게 ‘실종’ 상태다. 마윈은 지금 도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동방인어]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