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비즈니스 미팅도 ‘비대면’으로…업계, 호불호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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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1-1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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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비대면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될 것”

  • “화상 회의 활발하지 않은 국가와는 소통 어려워져”

사상 처음 100% 온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1’를 앞두고 ‘비대면 비즈니스 미팅’ 효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미국 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열리는 CES 2021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미팅이 오프라인으로 온라인으로 전환돼 열린다.

전 세계에서 다양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투자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여 온 CES는 ‘비즈니스 미팅의 향연장’으로도 알려졌다.

11일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CES 2020에 참가한 17만1268명 중 소매업·유통업 등 구매 집단 참가자는 1만6185명, 벤처캐피털(VC)·투자자 참가자는 2075명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전시회에서 이뤄지는 비대면 비즈니스 미팅의 효과를 놓고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투자를 하는 쪽과 투자를 받는 쪽 모두 전반적으로 비대면 비즈니스 미팅이 새로운 상황이라는 데는 동의하는 분위기다.

국내 한 VC사 임원은 “온라인 전시회의 경우 투자자들이 부스를 찾아가는 방법이 오프라인 전시회와는 차이가 있다”며 “원하는 조건을 입력해 적절한 부스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더라도 검색하는 데 제약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코로나19 상황이 어제오늘 일이 아닌 만큼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미팅에 적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CES 2021에 참가하는 국내 한 대기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을 자제한 지도 거의 1년”이라며 “처음엔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비대면 미팅이 업무에 잘 스며들었고 새로운 상황에서도 기업들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계 사무용 전자기기 제조사 관계자도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화두인 만큼 이런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0%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CES 2021과 관련해서도 “오프라인과 비교했을 때 물론 기회는 줄긴 하겠지만 투자자들은 필요한 정보만 편하게 취득할 수 있으니 효율적일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CES가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인 만큼 국가별로 기술 격차에 따른 비대면 미팅의 접근성도 차이가 발생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한 VC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전시회가 진행되더라도 관심이 있는 VC사는 열심히 참여할 것”이라면서도 “화상 회의가 한국처럼 활발하지 않은 국가도 있어 그 부분에서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CES 2021을 통해 제품을 어필하고 싶은 참가자들은 각종 비즈니스 미팅도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만큼 다른 제품과의 차별성, 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 등을 온라인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미팅 관련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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