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경북 상주 열방센터 방문자, 즉시 진단검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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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1-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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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9일 정부서울청사서 중대본 회의 주재

  • "비협조 때문에 많은 주변 사람 감염될 수 있어"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경북 상주 열방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 "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들은 즉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에 응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센터를 다녀온 사람이 2800여명에 이르지만 아직 70%가량이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12월 초 경북 상주의 열방센터 방문자 중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총 505명이 감염됐다. 이중 n차 감염자가 351명에 이르고 있어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연락이 닿지 않거나 검사를 회피하는 사례가 많아 우려가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비협조 때문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피력했다.

정 총리는 또 3차 유행 진정세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면서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속도를 감안할 때 언제든 확산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나아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을 가진 연구자들이 직접 50여개국의 확진 경험자 3700여명을 조사한 결과, 다섯 명 중 한 명 꼴로 후유증으로 인해 업무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응답자의 65%는 6개월이 지난 후에도 여러 가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도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간 이와 비슷한 조사결과를 통해서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성을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국민들께서는 절대로 코로나19를 가벼운 질병쯤으로 여겨서는 안되고, 생활 속에서 항상 경각심을 가져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더불어 "며칠 전부터 계속된 매서운 한파로 한강 물이 얼어붙고, 남부지방 곳곳에서 역대 최저기온을 갈아치우고 있다"며 "추위마저도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먼저 공격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각 지방자치단체를 향해 "수도관 동파, 정전사고, 결빙도로 관리 등 한파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선제적으로 나서달라. 또한 결식아동, 홀몸 어르신, 노숙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돌봄과 복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각별히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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