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중증 치료병상 회전율 높여야…입원일수 줄이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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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1-01-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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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하는 윤태호 반장.[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입원(재원)일수를 줄이기 위한 개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우리나라가 외국과 비교해 (중증환자) 재원일수가 많이 긴 편”이라며 “병상 회전율을 높이는 부분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거나 많아질 경우 가용 병상을 무조건 늘리기보다 (병상) 회전율을 높여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치료는 다했지만 기존 기저질환으로 인해 중증환자 병상에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며 “일반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할 수 있지만, 혹시 모를 감염을 우려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준-중환자병상을 만들었는데 이와 더불어 재원기준도 손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중증환자는 감염 직후에는 약한 증상을 보이다가 7~10일쯤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특성을 보인다. 감염 후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고령이나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가 중증상태로 나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평균 입원기간이 한달 남짓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투병하는 경우 몇 달씩 입원해있는 환자도 있다.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코로나19 환자는 짧게는 일주일 이내, 길어도 2~3주 안에는 격리해제돼 퇴원한다.

한편, 지난 2일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총 191개로 확인됐다. 그중 서울 40개, 경기 34개, 인천 11개 등 수도권이 총 85개로 파악됐다. 준중환자 병상은 전국적으로 총 64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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