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전용 85㎡ 21억2000만원 신고가 거래
  • "등기 이전 마무리되면 송파구 일대 집값 상승"

헬리오시티 전경[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단일 재건축 단지로는 최대 규모인 '헬리오시티'가 오는 3월 말 등기 이전 완료를 앞두고 집값이 꿈틀대고 있다. 그동안 소유권 보존등기를 위한 절차가 끝나지 않아 시세 상승에 제한이 있었던 헬리오시티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면 송파구 전체가 들썩일 것이란 관측이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5㎡가 지난달 19일 21억2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음 날인 20일에도 20억원에 거래돼 본격적인 20억원 다지기에 들어갔다.

현재 호가는 19억5000만~22억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1년 전만 하더라도 16억~17억원 수준에 머물던 헬리오시티는 그동안 발목을 잡던 소유권 보존등기 총회가 통과되면서 오름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대개 재건축 아파트는 입주 1~2년 내 조합이 대지와 아파트에 대한 소유권 보존등기를 마친다. 그러나 헬리오시티는 추가분담금 문제 등으로 조합 내부의 갈등이 격화돼 소유권 보존등기에 대한 후속절차가 미뤄졌다. 지난해 10월에서야 관련 총회가 통과돼 올 3월 말부터 등기 이전이 가능하게 됐다.

소유권 보존등기가 완료되면 아파트 소유권이 법적으로 인정되는 만큼 매수 심리도 강해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전용 85㎡의 거래량이 1건에 불과했지만, 12월에는 한 달 만에 5건이 거래됐다. 실거래가 신고기한이 30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2월 거래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2018년 12월 입주를 시작해 이제 막 만 2년이 지난 신축 아파트인 데다 잠실동 일대가 토지허가거래구역으로 지정돼 '풍선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상승 요인이다. 헬리오시티 이후 강남권에서는 새 아파트의 입주 물량이 귀해 실수요가 꾸준하다.

헬리오시티가 본격적인 상승 움직임을 보이면서 인근 집값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84개동, 951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인 만큼 송파구 전역이 들썩일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7일 발표한 1월 첫째주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송파구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1%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마지막주 0.03% 오른 송파구는 12월 들어 △첫째주 0.04% △둘째주 0.08% △셋째주 0.10% △넷째주 0.11%로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송파구가 가락·문정·장지동 등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하고 있다"며 "강남권 매수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헬리오시티까지 본격적인 상승추세에 접어들면 송파구와 일대 집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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