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CES 2021] 세계를 놀라게 할 340개 韓기업, 美 이어 최다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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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1-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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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개인맞춤형·로봇 기술 선봬...한국 스타트업 15곳 적극 홍보

오는 11일(미국 현지시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1'은 뉴노멀(New Normal) 혁신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장이다.

올해는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기업들은 이에 맞춰 언택트로 혁신 기술들을 뽐낼 예정이다. 한국 기업은 미국 기업에 이어 둘째로 많이 참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CES에 한국 기업은 총 340곳이 참가한다.

미국(566곳)에 이어 둘째로 많은 규모다. 다만 지난해 390여곳이 참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현대차 등 일부 기업들이 불참하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개인 맞춤형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미국 현지시간) CES에 앞서 자체 행사인 퍼스트 룩을 열고, 2021년형 미니 LED TV인 ‘네오(Neo) QLED’ TV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네오 퀀텀 프로세서’를 통해 16개의 신경망으로 구성된 학습형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새롭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코로나19 시대에 유용한 기술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UV-C 램프를 이용해 각종 세균을 제거하는 ‘LG 클로이 살균봇’이 대표적이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기술을 기반으로 동작하며 사람의 손이 닿는 물건들의 표면을 살균한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체험존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침대와 55인치형 투명 올레드를 결합한 ‘스마트 베드’에서 다양한 화면비로 투명 올레드를 작동시켜 날씨 정보를 확인하거나 TV 또는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하는 GS칼텍스는 미래형 주유소를 선보인다. 주유소를 거점으로 하는 드론 배송과 주유와 세차, 전기·수소차 충전, 자동차 공유, 모빌리티 인프라, 생활 편의시설 등을 결합한 시설을 전 세계 무대에 선보인다.

자동차 부품 기업 만도 역시 올해 처음 참가해 CES 혁신상을 받은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Steer by Wire)’을 공개한다. 이는 자동차의 섀시(차를 움직이는 공간)와 운전대를 전기 신호로 연결하는 기술로, 운전대를 필요할 때 서랍처럼 꺼내 쓸 수 있도록 ‘오토 스토’ 설계가 구현돼 차량 내부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크다.

한국의 스타트업들도 CES에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시 디지털재단이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서울관'을 조성해 서울 소재 스타트업 15곳을 홍보한다. 서울시는 온라인 전시관을 비롯해 자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사내·외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을 통해 스타트업 21곳의 온라인 전시 참가를 지원한다. 스마트폰 화질조정 솔루션 업체 ‘이지칼’, AI 기반 저작권 보호기술 개발업체 ‘딥핑소스’ 등이 대표적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CES 2021은 코로나를 계기로 디지털 혁신이 더욱 빨라질 것을 전제로 언택트 시대 뉴노멀 기술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AI, 사물인터넷 등에 기반한 보다 나은 일상을 구현하려는 기술들이 경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사 CES 프레스 콘퍼런스 초청장. [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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