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식용유계 ‘마오타이’ 진룽위, 거품 붕괴 조짐에 우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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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1-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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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0월 상장 후 공모가 대비 3배 상승

  • 최근 주가 하락세에 거품 붕괴 우려

  • 수익성에 비해 주식시장 평가 높아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진룽위 식용유]

상장 이후 고공상승을 이어가던 중국 대표 식용유기업 진룽위(金龍魚, 30099, 선전거래소) 주가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장중 한때 12%까지 오르던 진룽위의 주가는 갑자기 급락하면서 결국 전거래일 대비 1.72%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진룽위 주가는 하루종일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는데 등락폭이 무려 19%에 달했다.

지난해 10월15일 상장 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진룽위의 주가가 흔들리자 일각에서는 ‘올 게 왔다’ 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사실 진룽위는 상장 후 3개월만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3배나 올랐다. 지난 11월과 12월 상승률은 각각 51.71%, 55.25%에 달한다. 올 들어서도 2거래일간 상승폭은 12.63%다.

그러나 이 같은 진룽위의 상승세에 일각에서는 거품이 심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진룽위의 실적이나 수익성에 비해 주식시장에서의 평가가 너무 후하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2019년 진룽위의 매출 1707억4200만 위안 중 순수익은 3.26%에 불과하다. 지난해 1~3분기에도 순수익률은 3.89%에 불과했다. 같은 업종의 하이톈미업(海天味业)의 수익률이 같은 기간 모두 27%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진룽위의 운영 상황이 썩 좋지 않다는 게 더 분명하다.

이에 따라 이번 진룽위의 주가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진룽위가 성장성에 흠이 있다며 거품 붕괴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6일 현지시간 오전 9시35분 기준 진룽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3% 하락한 119.52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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