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외교차관, 오늘 '이란 韓 유조선 나포' 외통위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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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1-0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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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선원 안전 보고...조속한 억류 해제 위한 노력 설명할 듯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6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이란의 한국 유조선 나포 사건과 관련해 개최하는 긴급간담회에 출석한다.

최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억류된 한국인 선원들의 안전 등에 대해 보고하고, 조속한 억류 해제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최 차관은 또 일각에서 '외교부가 이란으로부터 선박을 나포당할 위험에 노출됐다는 첩보를 미리 입수하고도 이번 사건을 막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4일 오후(현지시간) '반복적 환경 규제 위반'을 사유로 들어 한국 유조선 '한국케미'를 나포했다.

이를 두고 외교가에서는 한국이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이행한 데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은 지난 2018년 5월 이란과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한 후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한국 역시 '세컨더리 보이콧(2차적 제재)' 등을 우려, 제재를 이행하고 있다.

이후 한국과 이란 간 교역은 사실상 중단됐고 한국의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이란중앙은행 명의로 개설된 원화 계좌 역시 동결됐다.

이에 따라 이란 정부가 한국에 원유를 수출하고 받은 원화 대금 약 70억 달러(7조6000억원)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한국 정부에 계좌 동결 해제를 계속해 촉구해왔다.

선박 억류 주체인 이란 혁명수비대 역시 이란 국내의 주요 사업을 장악하고 있어 미국의 제재 이후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밤 고경석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 현지 교섭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간 이란 방문을 계획해온 최 차관도 오는 10~12일 2박 3일간 일정으로 이란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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