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클럽 이어 카페마저...#카페는 죽었다 시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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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1-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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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헬스클럽 운영자들이 정부의 코로나19 영업제한 조치 연장에 반발해 항의성 오픈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카페 사장들도 '카페는 죽었다' 릴레이 시위를 예고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전국카페사장연합회' 회원 200여명은 오는 6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릴 릴레이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카페는 포장·배달만 가능한데 반해 기타 업종은 5인 이상, 오후 9시까지 영업이 가능토록 허용한 정부의 방역 기준이 형평성에 크게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전국 헬스클럽 운영자들이 스키장, 태권도학원 등의 운영 재개에 반발해 형평성 논란을 제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전국카페사장연합회는 지난 2일 개설된 온라인 커뮤니티다. 국민청원, 1인시위 등의 정보를 공유하며 단체 행동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현재 1800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돼 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형평성 없는 방역 규제에 굶어죽는 카페 자영업자 제발 살려주세요'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자신은 카페를 하고 있는 자영업자라고 밝힌 청원인은 "우리도 안전 수칙 다 지키며 음식물 취식하는 공간인데 왜 우리만 안되는 거지?"라는 반발심이 생겼다고 중구난방 방역 기준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저도 카페가 위험하지 않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시국에 안 위험한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라며  "하지만 규제를 할 거라면 모두가 같은 규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페는 테이크아웃만, 다른 업종은 5인 이상, 오후 9시부터 금지, 이렇게 규제하면 소상공인들끼리 감정만 상하는 꼴"이라며 "동종업계에서 서로를 신고하는 괴이한 광경들만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페 관련 종사자들은 온라인 상에서 '#카페는 죽었다' 해시태그와 함께 릴레이 시위, 국민청원 내용을 공유하며 집단 시위 움직임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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