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배달특급' 출시 첫달 회원 11만명, 거래액 3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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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1-01-0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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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점적 배달앱 시장 변화 열망 반영'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사진=경기도 북부청 제공]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출신 첫 달 총 가입회원 11만명, 거래액 30억원을 기록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이 지난해 12월 한달 간 이 같이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배달특급'은 지난해 12월 1일 출시 하루 만에 4만명이 신규 회원에 가입하며 당일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인기차트 3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으로 앱스토어 음식과 음료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출시 첫 주말인 5일과 6일 거래액은 각각 1억4000만원, 1억3000만원에 달했다.

9일 만에 총 거래액 1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민간 배달앱보다 수수료가 저렴해 코로나19 불황에 쌈짓돈을 아끼려는 도민들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이 기간 최고 매출을 기록한 화성시의 한 중식당은 총 1100여개 주문을 통해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중 '배달특급' 수수료로 30만원을 지출했다.

민간 배달앱을 통해 같은 매출액을 올렸을 때 배달수수료(12.5% 기준)를 375만원을 지출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345만원을 절약한 셈이다.

이와 관련 김동택 서강대 교수는 "'배달특급'의 가파른 성장세는 독점적인 배달앱 시장이 바뀌길 원했던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기간 '배달특급'을 통해 지역화폐를 결제한 비율도 주목된다.

이 기간 전체 결제 대비 지역화폐 결제 비율은 67%로 집계됐다.

지역화폐가 신용카드 등 기존 결제 수단보다 사용 비율이 높게 나타나면사 '배달특급'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또 2건 이상 주문율도 50%로 높게 나타나는 등 ‘배달특급’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의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승윤 경기도 디지털플랫폼 자문위원은 "'배달특급'의 성과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를 위해 상생을 표방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시장의 긍정적인 메기(막강한 경쟁자 등장이 다른 경쟁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효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가맹점 영업 등 서비스를 준비해 올해 말까지 도내 27개 지자체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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