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생 오신환, ‘안철수‧오세훈 저격’ 서울시장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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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1-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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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화 하면 이긴다? 낡은 정치문법…결자해지 아닌 과거회귀”

오신환 미래통합당 의원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내년 4‧7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시장은 최근 범야권 내 회자되는 ‘단일화’ 논란과 관련, “일부에선 ‘단일화하면 이긴다’고 말한다. 낡은 정치문법이다. 저는 ‘변화하고 혁신해야 이긴다’고 믿는다”고 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고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의원은 세대교체론을 들고 나섰다. 1971년 생인 오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신환 전 서울시장 등 유력 주자 등의 난립을 ‘과거회귀’로 규정지었다.

그는 “요즘 ‘결자해지’라는 말이 유행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10년 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등장할 때 조연으로 함께 섰던 분들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며 “그러나 저는 단언한다. ‘결자해지’가 아니라 ‘과거회귀’다”라고 했다.

그는 “10년 사이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스마트폰과 넷플릭스가 등장했다. 다음카카오 시가총액이 현대자동차를 넘어섰다”면서 “무상급식을 놓고 갑론을박하던 시대의 조연들과 함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릴 여유가 서울시민에겐 없다”고 했다. 이어 “서울은 지금 미래의 문을 열어낼 ‘게임체인저’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71년생 오신환이 서울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며 “저는 미래로 가겠다. 끝도없이 과거를 파먹고 사는 민주당 586 기득권들이 서울의 미래까지 망치는 일을 막아내겠다”고 했다.

오 전 의원은 서울시장 보선 최대 화두가 될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서울시장이 풀어야 할 과제와 주택시장에 맡겨야 할 문제를 명확하게 구분해서 절도 있게 부동산 문제에 접근하겠다”고 했다.

그는 “주택공급의 거의 대부분을 민간이 책임지는 상황에서 재건축‧재개발을 무조건 틀어막아서는 해답이 없다”며 “가능한 지역부터 재건축‧재개발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무주택서민과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주거 사다리’를 놓겠다”며 “싱가포르식 공공주택 활성화로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그는 “환매조건부 반값 아파트를 ‘서울형 징검다리 주택’으로 공급하겠다. 서울시에 되파실 때 발생하는 차익은 최대 절반까지 보장해서 내 집 마련은 엄두도 내지 못하시는 분들, 졸지에 전세 난민이 되신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겠다”고도 했다.

오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4‧29 재보선에서 보수의 불모지였던 서울 관악을에 당선,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에 당선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등을 거쳤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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