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저축銀 사회공헌…'청년들의 꿈지기'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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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기자
입력 2021-01-0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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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30일 을지로 본사 16층과 17층에 카페테리아를 마련하고 바리스타로 청년 장애인 4명을 채용했다. 사진은 JT친애저축은행 사내 카페테리아 전경. [사진=JT친애저축은행 제공]

올해 저축은행 업계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대형 저축은행 중심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이 진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단순 후원금 지원 중심의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자립과 꿈 실현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형태로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은 최근 중구 을지로 파인에비뉴 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16층과 17층에 카페테리아를 마련하고, 지난 30일 바리스타로 청년 장애인 4명을 채용했다.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체적인 조건으로 인해 취업 사각지대에 내몰린 청년들이 꿈을 실현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고용된 청년들은 모두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다. JT친애저축은행의 사내 카페테리아에서 커피 및 음료를 제조하고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업무를 하게 된다. 근무 형태는 개인의 상황에 맞춰 주 5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총 8시간을 근무하는 풀타임(Full Time)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근무하는 하프타임(Half Time)으로 나뉘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장애인 직원들이 원활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웰컴저축은행도 청년 장애인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지난 11월 웰컴저축은행은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 꿈테크 프로젝트 '런포드림(Run for dream)'의 두 번째 활동으로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의족 여성 골퍼의 꿈을 이뤄주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꿈테크 프로젝트의 새로운 주인공은 ‘무쇠다리 로켓걸’ 청년 한정원 씨다. 한정원 씨는 교통사고로 허벅지 아래 왼쪽 다리를 잃었다. 이후 재활 활동의 일환으로 골프를 접하며 독학으로 꾸준히 실력을 키웠고 2018년 세계장애인골프선수권대회 우승부터 여러 장애인 골프 대회에서 우승했다.

웰컴저축은행은 비장애인보다 열악한 상황에서 애쓰고 있는 한정원 씨의 소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웰컴드림슈즈'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5년간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임직원 멘토링, 전문가 강연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제공하는 홍보대사 프로그램 '핫페퍼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5기 핫페퍼스가 발족했으며, 8월 비대면으로 핫페퍼스 5기 수료식을 실시했다. 이들은 페퍼저축은행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는 등 금융 실무는 물론이고 마케팅 홍보 업무에 대해 배웠다. 특히 우수 활동자에게는 인턴쉽 기회와 함께 채용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 핫페퍼스로 활동한 후 인턴쉽 과정을 수료한 학생 중 3명이 입행한 바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저축은행 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해 힘든 상황 속에서도 본인의 꿈을 위해 지속 노력해 온 청년들을 위한 활동을 다각도로 펼쳐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에도 서민금융사로서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투자와 지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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