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AWS·구글 협력 강화…멀티클라우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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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12-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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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중 아마존 클라우드 MSP 인증 준비"

롯데정보통신이 내년 아마존·구글 등 글로벌 퍼블릭클라우드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그룹사 클라우드 전환 수행력을 높이고 대외 사업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29일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내년 중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MSP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룹사 차원에서는 구글클라우드와도 일부 협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클라우드 MSP는 클라우드서비스 기술 활용 역량이 부족한 기업을 대신해 그 IT인프라에 클라우드 도입, 기존 시스템의 이전, 신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구축, 전반적인 연계와 운영·관리를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을 뜻한다.

AWS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퍼블릭클라우드 사업자들은 MSP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들의 역량을 검증하고 이를 공인하는 MSP 파트너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내년 중 이 AWS 파트너 인증을 취득할 셈이라는 얘기다.

클라우드 MSP 파트너는 클라우드를 원활하게 쓰고 싶어 하는 기업들의 진입 문턱을 낮춰 줄 수 있다. 예컨대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의 백화점, 아울렛, 마트, 슈퍼, 이커머스, 홈쇼핑 등 주요 계열사의 클라우드 도입과 활용을 지원할 수 있다.

일부 대기업 그룹에서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운영 역량에 투자하고 있는 IT서비스 계열사를 두고 있으면서도 메가존·베스핀글로벌 등 클라우드 MSP 전문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스스로 MSP가 돼 그룹 수요를 충당하려는 모습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대내·외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AWS 클라우드 전문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자체 클라우드 '엘클라우드(L.Cloud)'를 고도화했다.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롯데그룹 차원에서는 롯데정보통신이 운영·관리하는 자체 클라우드와 AWS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넘어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를 쓰는 '멀티클라우드'도 검토 중인 분위기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그룹사 차원에서는 구글클라우드와도 협업하는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AWS뿐아니라 구글클라우드의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 또는 소프트웨어 등을 함께 활용하는 계획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사진=롯데정보통신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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