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내년에도 집값 오른다...상승폭은 둔화"

서대웅 기자입력 : 2020-12-29 11:04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중개업 및 시장 전문가들 대부분은 내년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상승폭은 올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KB금융그룹은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을 담은 '2021 KB 부동산 보고서(주거용편)'를 29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KB금융 산하 KB경영연구소가 선정한 전국 500여개 중개업소, 학계 및 건설·금융업계, KB국민은행 프라이빗뱅커(PB)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작성됐다.
 

[자료=KB금융그룹]


상당수의 공인중개사는 내년에도 주택 매매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1~3% 상승에 대한 의견(수도권 중개업소 30%, 비수도권 32%)이 가장 많았고, 0~1% 상승 의견이 뒤를 이었다. 올해 1~11월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이 6.9%인 점을 고려하면, 상승률은 둔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영업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상승 의견이 가장 높았다.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72%)은 서울이 5% 이내에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예측치도 올해 1~11월 상승률(9.3%)보다는 절반 가까이 둔화한 수준이다. 강남지역도 10명 중 8명은 5% 내 상승률을 전망했다.

경기지역도 올해 약 9.9% 상승했는데, 향후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본 의견은 21%에 그쳤다. 반면 기타 지방은 올해 2.3% 상승했으나 해당 영업지역 중개사들의 10명 중 3명이 5% 이상 상승을 전망하는 등 향후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매매가격 상승 전망이 우세한 것은 공급부족과 매수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서울은 공급물량 부족(28%)과 전세시장 불안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증가(22%), 정부의 규제강화에 따른 매물감소 등 부작용(19%) 등으로 인해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 수요 대비 공급물량이 부족한 점이 주된 가격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경기·인천 지역은 전세시장 불안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증가(27%)를 매매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이는 최근 임대차법 시행 이후 수도권내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불안심리가 커지고,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주택매매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칠 요인에 대한 응답으로 서울지역은 종부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강화(27%)가 가장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이어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규제(24%), 과도한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감(21%) 등의 순이었다.

경기·인천지역은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규제(27%), 과도한 매매가격 부담(23%) 등을 선택했다. 5개 광역시와 기타지방도 유사한 의견을 내놨다.

APFF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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