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공수처장 후보에 김진욱·이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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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김정래 기자
입력 2020-12-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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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추천위원 퇴장…7명중 5명 전원찬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최종 후보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왼쪽)과 이건리(57·16기)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최종 후보로 판사 출신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검사를 지낸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추천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두 사람 가운데 1명을 지명한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6차 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 지난 10월 30일 추천위가 발족한 지 두달 만에 내린 결정이다.

표결에는 전체 위원 7명 가운데 5명이 참여했다.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교수는 의결 전에 퇴장했다. 개정 공수처법에 따라 나머지 추천위원 5명이 찬성하면서 의결정족수가 성립됐다.

추천위는 "야당 추천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이 두 차례 표결 끝에 김진욱·이건리 후보자를 전원 찬성으로 후보자로 의결했다"면서 "대통령에 대한 서면추천서 송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연구관과 이건리(57·16기) 부위원장 모두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인물이다.

김 연구관은 대구 출신으로 보성고등학교와 서울대 인문대학을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21기를 수료하고 서울지방법원 본원과 북부지원 판사로 근무했다. 1998년 임관 3년 만에 법복을 벗고 2010년 1월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 같은 해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으로 자리를 옮겨 헌법재판소장 비서실장과 선임헌법연구관, 국제심의관을 역임했다.

판사 출신이지만 우리나라 최초 특별검사팀인 조폐공사파업유도 특검에서 수사관으로 활동한 경험도 있다. 특정 정파에 치우치지 않는 합리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무주택자로 알려져있다.

이 부위원장은 전남 함평 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연수원 16기로 1990년 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검사로 임관해 24년간 검찰에서 근무했다.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검사, 제주·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을 지냈다.

대검 공판송무부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나와 2014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국방부 5·18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국민권익위 부패방지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법조계는 수사 능력은 물론 절제와 품격을 갖춘 인물로 평가한다.

문 대통령이 추천 후보 가운데 1명을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초대 공수처장이 결정된다.

이런 후속 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년 1월 중순에 공수처가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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