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항암신약 '포지오티닙', 내년 허가신청…FDA 사전미팅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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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2-2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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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호트2 임상결과 토대로 미 FDA와 미팅 완료…상용화 지속 추진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한미가 개발한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오는 2021년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사진=한미약품]



스펙트럼은 22일(현지시간) FDA가 과거 치료 경험이 있는 HER2 Exon20 변이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대상 코호트2 임상 결과에 기반한 사전 미팅에서 신약시판허가(NDA) 제출에 동의해, 내년 시판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펙트럼에 따르면 코호트2는 90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1일 1회(QD) 용법으로 포지오티닙 16mg을 경구 투여한 임상으로, 객관적반응율(ORR)은 27.8%이고 전체 ORR 범위는 18.9~38.2%(95% 신뢰구간)여서 최소 유효값(17%)에 도달했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DOR)은 5.1개월, 추적관찰기간은 8.3개월,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5.5개월이었다.

조 터전(Joe Turgeon) 스펙트럼 사장은 "NDA 신청을 위한 논의에서 FDA와 합의에 이른 것은 포지오티닙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충족 의학적 니즈가 높은 영역에서 포지오티닙의 안전성과 효과가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펙트럼은 이날 포지오티닙의 또 다른 연구 결과(코호트3, 코호트5)도 공개했다.

코호트3는 치료 경험이 없는 EGFR Exon20 변이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서 포지오티닙의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이다. 7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일 1회 16mg 용량을 투여해 22명(27.8%)에게서 부분반응(PR)을 확인했다.

무작위 배정 환자를 포함한 치료의향 모집단(ITT) 분석에 따른 ORR은 27.8%, 전체 ORR 범위는 18.4~39.1%(95%신뢰구간)였지만, 일부 환자에서 복용중단 발생으로 사전 정의된 통계학적 가설을 기반으로 예상한 ORR의 최소 유효값(20%)에는 도달하지 못해 코호트3 일차평가변수는 충족하지 못했다.


코호트5는 과거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EGFR 혹은 HER2 Exon20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확장 연구로, 1일 2회(BID, 1회당 8mg) 투여됐다.

1일 2회라는 변화된 용법은 포지오티닙의 안전성을 크게 개선했다. 기존 1일 1회(QD, 1회당 16mg) 용법에 비해 Grade 3 이상 부작용(발진, 설사 및 구내염) 발생률이 32% 감소했다. 또한 복용중단(dose interruption)은 1일 1회(QD)에 비해 약 38%가량 감소했다. 1일 2회 투여 요법에서 새로운 유형의 이상반응(AE)은 관찰되지 않았다.

프랑수아 레벨(Francois Lebel) 스펙트럼 최고의료책임자(CMO)는 "1일 2회(BID)의 새로운 용법으로 투여한 코호트5 데이터는 환자의 내약성을 크게 향상하며, Grade 3 이상 부작용을 1/3가량 감소시킨다는 가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내약성 개선 및 복용 중단 감소는 다양한 EGFR 및 HER2 임상에서 항종양효과를 향상해 포지오티닙 임상 전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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