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결합증권시장 반토막] '국민 재테크' 상품의 몰락…발행량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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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12-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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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년 성장세를 거듭했던 파생결합증권 시장은 지난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사모펀드 사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주식시장 폭락 등의 여파로 올해 급격히 위축되며 고비를 맞았다.

22일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올해 주가연계증권(ELS)과 기타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규모는 74조6982억원(ELB·DLB 포함)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129조2386억원보다 42.20% 감소한 규모다.

파생결합증권 발행 규모는 2017년 111조원, 2018년 116조원, 지난해 129조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거듭해 왔으나 올해 들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특히 ELS의 발행 규모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DLS 발행 규모는 지난해 29조3375억원에서 올해 20조3610억원으로 30.60% 감소했고, ELS는 지난해 99조9011억원에서 올해 54조3372억원으로 45.61% 급감했다.

월별로는 코로나19 충격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덮친 3월부터 급격히 줄었다. 올해 1월과 2월에 각각 8조2152억원, 7조9393억원을 기록했던 ELS 발행 규모는 3월 4조8090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5월에는 2조2919억원까지 감소했다. 3월 이후 월 평균 발행규모는 3조81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파생결합증권 발행사 손실로도 이어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생결합증권 발행사는 올해 상반기에 1조400억원의 발행·운용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ELS 손익은 지난 2018년 5555억원 이익에서 지난해 3430억원으로 약 40%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1조73억원 손실로 줄어들었다. DLS의 경우 2018년 연간 1616억원 이익, 지난해 4071억원 이익을 창출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407억원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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