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 참모들 백신 질책…청와대판 아시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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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2-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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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모 탓하곤 국민 향해선 치료제 백신 개발 홍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발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청와대 판 아시타비(我是他非)의 전형이다”고 비판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참모들을 탓한 대통령은 국민들을 향해서는 ‘정부의 내년 R&D 예산 27조 4000억 원이 역대 최대’라며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투입돼 코로나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 홍보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어 “국민들은 ‘백신을 언제 사 와서 언제 맞을 수 있나?’ 묻고 있는데,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으로 개발해 줄 테니 기다리라는 것인가”라며 “그나마 4400만명분 백신 확보 예산은 국민의힘 주장으로 내년도 예산에 간신히 포함됐다”고 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또 “‘K-방역’이라며 자화자찬 해 왔지만, 방역 전문가의 직언은 귀담아 듣지 않았던 대통령”이라며 “이종구 서울대 의대 교수가 지난 2월 2일 청와대 방역 전문가 간담회, 6월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등 대통령이 참석한 회의에서 두 차례나 ‘백신과 치료제를 확보해야 한다’고 건의했는데도 반응이 없었다고 증언했다”고 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되기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가장 강한 백신과 치료제’라고 했다. 그런데 다음 날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최초의 (백신) 물량은 올해 12월 말에 도착할 예정이며, 싱가포르는 화이자 백신을 도입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가 됐다’고 발표했다”며 “이것이 국가 지도자의 능력이고 존재 이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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