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간호 인력 충원 '비상'…중환자 전담 간호사 388명 배출·간호협회 경력자 모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환욱 기자
입력 2020-12-22 11: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국립중앙의료원, 중환자 전담 간호사 388명 배출

  • 대한간호협회, 중환자 경력 간호사 모집 공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급속도로 늘어난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볼 간호 인력 부족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정부와 의료계에서 간호사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17일 오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강추위에 전자식 체온계가 먹통이 돼 의료진이 온풍기에 체온계를 녹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국립중앙의료원은 코로나19 중환자 전담 간호인력 388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의료원과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중증환자 전담 간호사 양상 교육 온라인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재확산 시 중환자 급증에 대비해 전담 간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코로나19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전국 종합병원 36곳이 긴급 참여해 추진됐다. 그 결과로 이날 수료생 388명이 배출됐다.

이들은 최소 4주에서 8주간 교육받았다. 정부는 교육 수료 후 전국 중환자 진료 현장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인력으로 양성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한간호협회에서도 코로나19 중환자 진료 현장에 투입할 간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환자 경력 간호사'를 모집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대한간호협회 측은 사망 위험이 큰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집단 발병 등을 이유로 연일 증가하고 있어 치료에 즉시 투입될 중환자 경력 간호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일반 중환자 병상보다 투입돼야 하는 간호사 수가 많다. 레벨D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는 만큼 근무시간이 짧아져 수시 교대가 필요하다"며 "실제로 코로나 중환자 1명에 약 10여 명의 간호사가 투입된다.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1차 대유행이 있었던 지난 3월에도 중환자실 간호사가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관리가 가능한 중환자실 간호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위중증 환자 관리가 가능한 중환자 경력 간호사의 지원이 간절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원을 희망하는 간호사는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 환자치료 등을 위한 간호사 모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