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SH 낙하산 채용' 의혹 계속…"52명 중 최소 18명 지인"

안선영 기자입력 : 2020-12-22 08:43
개방형 직위로 선발한 7명 중에는 6명이 관련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해명에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직 시절 '낙하산 채용'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의원(국민의힘)이 22일 SH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변 후보자가 SH 사장 재임기간 중 신규 임용한 52명의 임직원 가운데 최소 18명이 후보자와 인맥·학맥 등으로 얽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형 직위로 선발한 총 7명 중에는 6명이 변 후보자와 관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채용과정에 압력을 행사할 수 없었고 심사를 공정하게 진행했다'는 변 후보자의 해명과 배치된다.

김 의원이 변 후보자의 SH사장 재임 기간 '신규임용 임직원 현황'과 '신규 임용자 지원서류'를 전수조사한 바에 따르면, 변 후보자의 출신 학교인 서울대(경제학과, 환경대학원)를 비롯해 한국도시연구소, 서울연구원, 공간환경학회, SH도시연구원 출신 인사들이 채용자에 다수 포진하고 있었다.

변 후보자가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인 2015년 1월부터 SH는 개방형직위와 고위직 외부 전문가를 채용하기 시작했다. 변 후보자가 사장으로 가기 전까지는 SH가 외부 인사를 고위직으로 채용한 전례는 없다.

변 후보자와 함께 공간환경학회에 몸담고 있는 A씨는 SH도시연구소장에, 후보자가 직접 소장을 맡아 활동해 온 한국도시연구소 출신 B씨와 C씨는 각각 주거복지처장과 개발사업부 사무기술전문가로 채용됐다.

변 후보자 장녀가 고교 입시를 준비하면서 '아빠 찬스'로 봉사활동을 한 의혹이 제기된 환경정의시민연대 출신 인사도 SH 홍보부 사무기술전문가로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변 후보자는 2005~2009년 환경정의시민연대 토지정의센터장으로 재직했으며, 해당 인사는 2007년 환경정의시민연대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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