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친환경차 보급 확산 시급...내년에 충전소 110기 이상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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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12-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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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차 혁신성장 BIG3 추진 회의'

  • 9000만원 수소연료 구입비 지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친환경차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충전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수소충전소를 총 110기 이상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의는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3대 BIG3 산업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대책과 같이 이들 산업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된다.

첫 회의에는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추진단장,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이영민 한국벤처투자 사장 등 민간 전문가가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올해는 세계경제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우리의 혁신산업이 미래먹거리, 미래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올해 1~9월 시스템반도체 매출은 삼성전자 12조6000억원, DB하이텍 708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5%, 18.9% 증가했다. 전기차 세계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에서 올해 8월 7.3%로 확대했다. 수소 승용차 분야는 세계 1위다. 아울러 올해 3분기 바이오헬스 수출은 1년 전보다 34% 늘었다.

그는 "내년은 더 중요한 해"라며 "시스템반도체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세계 1위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 수소차 생산 국가를, 바이오헬스 경우 K-바이오 5대 수출산업 육성 목표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충전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홍 부총리는 "당초 올해 말 10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었으나 늦어지고 있어 이를 집중해서 점검·지원할 예정"이라며 "우선 올해 최대 12기를 추가로 준공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총 110기 이상이 구축되도록 검사 인력 확대, 절차 단축 등 가능한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전소 부지 확보를 위해 국유지 중 강원·경기 등 6개 시·도 후보지역 10곳을 발굴한 후 최종 선정과 부지 매각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추가적으로 내년에 공공기관 소유 유휴 부지와 주유소, LPG충전소 등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는 부지 200여곳을 찾을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개발제한구역 수소충전소 구축 규제 완화, 인허가권 조정, 충전소 구축 특례도입, 운영적자 충전소당 약 9000만원 수소연료 구입비 지원 등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시스템반도체 업계의 경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뒷받침하고, 바이오헬스는 기술 발전, 의료 환경 변화 등에 맞춰 규제를 신속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반도체 생산 시설 구축 투자와 관련해 용수 공급, 폐수 처리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 등과 협의 중이다. 또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R&D) 투자를 조특법상 신성장·원천기술에 추가해 R&D비용 세액공제 우대 적용도 살펴보고 있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의약품-의료기기 복합 제품 경우 이미 허가받은 의료기기에 대한 GMP평가 심사 생략 등 우선 5건의 현장발굴 규제를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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